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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래 효능과 달래된장국 레시피

by 느긋한개구리 2025.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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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침저녁으로 공기가 달라졌죠.
햇살이 한결 부드러워지고, 바람 끝에서 봄 냄새가 나요.
이럴 땐 괜히 마음도 싱숭생숭, 몸도 나른해지곤 하죠.

그럴 때, 저는 향긋한 달래를 꺼내요.
텃밭에서 막 캐낸 것처럼 흙냄새 솔솔 나는 그 달래요.
그 작은 풀 한 줌이, 봄의 기운을 가득 안고 있으니까요.

달래, 봄을 알리는 보약 같은 식재료


달래는 ‘봄나물의 여왕’이라 불릴 만큼
향도 좋고, 효능도 뛰어난 봄철 대표 나물이죠.

달래의 효능
1. 피로 회복
달래에는 알리신(Allicin)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어서 피로를 풀어주고 활력을 북돋아줘요.
봄철 춘곤증이나 무기력할 때 딱이에요.
2. 면역력 강화
비타민 C, 칼슘, 인 등 미네랄이 풍부해요. 면역력 높이고 감기 예방에도 좋아요.
3. 혈액 순환 촉진
따뜻한 성질의 달래는 몸을 데워주고 혈액 순환을 도와요. 손발이 찬 사람에게도 굿!
4. 소화 촉진
매콤한 향이 위액 분비를 촉진시켜 소화를 도와준답니다.

달래, 이럴 땐 주의해요 (부작용)


모든 음식엔 ‘과유불급’이죠. 달래도 예외는 아니에요.
위가 약한 사람: 매운맛 때문에 속 쓰림을 유발할 수 있어요.
과다 섭취 주의: 알리신이 너무 많으면 복통이나 설사를 유발할 수 있으니, 하루 한 끼 정도가 적당해요.
알레르기 체질: 간혹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경우도 있으니 처음 먹는다면 조금씩 시작해 보세요.

향긋한 봄 한 그릇, 달래된장국 레시피


이제 본격적으로 달래의 매력을 맛으로 느껴볼 차례예요.
저는 개인적으로 밥 말아먹는 달래된장국을 정말 좋아해요.
봄 저녁에 이거 하나면, 따뜻한 기운이 온몸을 감싸요.

재료 (2인분 기준)
• 달래 한 줌
• 된장 1.5큰술
• 멸치육수 3컵
• 다진 마늘 0.5큰술
• 두부 (선택사항)
• 대파, 청양고추 (선택사항)

만드는 법
1. 멸치 육수를 먼저 내주세요. (멸치, 다시마, 무 등을 10분 정도 끓이면 OK)
2. 육수에 된장을 풀고 끓여줍니다.
3. 국물이 팔팔 끓으면 다진 마늘, 두부, 대파 등을 넣어주세요.
4. 불을 끄기 직전, 달래를 쓱쓱 썰어 넣고 한 번만 휘- 저어줍니다.
5. 기호에 따라 청양고추를 넣어 칼칼하게 만들어도 맛있어요!

TIP: 달래는 오래 끓이면 향이 사라져요. 꼭 마지막에 넣어주세요!

봄을 담은 그릇


달래된장국 한 그릇은 단순한 국이 아니에요.
그 안엔 햇살 좋은 날, 들판을 걷는 기분이 들어 있어요.
기운이 없을 때, 기분이 가라앉을 때
그럴 때 한 숟갈 떠보세요.

봄은 우리 곁에 와 있답니다.
작은 달래 한 줌에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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